2014.5.18. 청년부 공과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진리 20』 중 17과

교회란 무엇인가?

What is the Church?

교회는 모든 시대, 모든 참된 신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이 말은 교회는 건물과 지역, 문화와 시대에 제한되지 않는 모든 참 신자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성경에는 교회가 오순절 이후 생겨난 것처럼 보이지만, 누가는 행전 7:38에서 모세가 광야 가운데서 이끌던 공동체를 광야교회라고 말합니다. 즉 교회는 첫 신자에서부터 재림의 날의 신자까지 모든 참 신자의 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시적 교회와 비가시적 교회

앞서 말한 것처럼 교회는 참 신자들의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참 신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교회는 오직 하나님 보실 수 있는 교회,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교회입니다. 즉 비가시적 교회이지요. 반면, 인간의 눈에 보이는 가시적 교회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신앙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 지묘교회도 그러한 가시적 교회이지요. 하지만 가시적 교회는 그 자체로 완전한 교회일 수는 없습니다. 이 땅의 교회에는 참 신자와 그렇지 않은 신자가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대방을 서로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즉 나는 참 신자로서 교회 공동체에 속해있는지를 살펴보아야 겠지요.

교회에 형태와 여러비유

신약에서 교회는 여러 가지 형태를 띱니다. 그것이 소규모 가정교회이지요. 사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교회는 오늘 날처럼 단일한 건물을 지닌 하나의 공동체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 교회라고 하면 고린도지역에 있는 소규모 가정교회들 전체를 일컫는 말이지요.

성경에서 교회는 주로 가족으로 비유됩니다. 그것은 교회의 공동체적 관계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몸으로도 비유됩니다. 이것은 교회의 사랑의 기능과 책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비유들은 교회의 각각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비유로 교회 전체를 알 수 없습니다.

참된 교회의 표지(증거)

참된 교회는 다음 세 가지 증거가 있어야만 바른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①바른 말씀의 선포 혹은 가르침; 참 교회는 성경적으로 바른 말씀이 가르쳐져야 합니다.

②바른 성례(세례와 성찬식)의 집례; 성례는 신자됨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즉 세례는 신자로서 교회에 속하게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 성찬은 교회 구성원으로서 머리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한몸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례의 바른 시행이 없다면 그곳은 그리스도의 몸된 참 교회라 말할 수 없습니다.

③바른 권징의 시행; 권징은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위한 수단입니다. 잘못된 윤리(삶)와 교리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것이지요. 따라서 바르지 못한 가르침을 따르는 자, 행실이 현저히 잘못된 자를 교회에서 배제함으로써 잘못된 신자를 교정하고 뉘우치게 하며, 교회를 지키는 권징이 있어야 참 교회입니다.

교회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고(예배), 교인들을 섬기며(교육과 교제), 온 세상을 섬겨야(구제와 사회참여)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입니다. 행전 2:42~47은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회심하고 교회에 속한 무리들의 활동을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떡을 떼며(교육과 교제),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성전에 힘써 모였으며 하나님을 찬미했고(예배), 서로의 물건을 통용하고 필요에 따라 나눠주었다.(구제와 사회참여)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과 행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드러내고 전파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교회의 능력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 성령께서는 교회를 섬기는데 필요한 은사를 주심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은사에는 선천적인 은사(가르침,구제,행정)와 초자연적 은사(예언,병고침,영분별 등)가 있습니다. 이 은사들은 어느 것이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참된 은사는 교회를 섬김으로서 덕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 은사를 주신 이유는 미래적으로 이뤄질 하나님 나라에서 주어질 완전한 회복의 일면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즉 개인의 영광이 아닌 교회의 영광을 위해 초자연적 은사가 주어진 것이지요.

한마디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현시(顯示; 나타내 보임)하는 대조/대안/대항 공동체입니다. 즉 하나님의 다스림(생명주심,사랑베풂)을 받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참 뜻을 배우고, 알아 그 뜻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죄의 나라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주신 사건(십자가 사건)에 감사로 반응하는 예배를 드리고, 그분의 뜻을 따라 서로를 섬기며, 세상에 약자와 소외된 자를 살리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 나라와는 현저히 비교되는 공동체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숭배하고, 남을 억압하며, 세상을 도구로 삼는 이 세상의 나라 질서와는 대조되는 공동체이며 이 세상 나라에 유일한 대안이 되는 공동체로서 세상에 대항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대조/대안/대항 공동체로서 그 능력을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세상에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