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

6월 29일 12시 20분 배태환 원로장로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짤막한 문자메시지!

도저히 믿을 수도 없고 믿기지도 않는 소식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그 전 주일에도 당당하고 씩씩한 장로님의 모습을 대면하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시다니요?

장로님! 구역별 찬양축제 시에 열정을 다 하시어 찬송하시고 대표로서 “차렷 경례”하면서 거수경례를 하신 모습이 가실 것을 예견하시고 미리 성도들과 작별 인사를 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로님! 일평생을 같이 하신 사랑하는 권사님, 금쪽같은 귀한 4남매와 손 자녀 들을 뒤로하고 마지막 한 말씀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도 무심하게 가실 수가 있습니까?

평생을 생명처럼 아끼시던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갈렙회원 들을 두고 어찌 발걸음이 떨어지셨습니까? 60여 년을 한결같이 수많은 전도와 헌금과 봉사로 교회를 섬기시고, 사랑으로 성도들을 돌보시며,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기도. 오직 말씀으로 무장하시고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오신 장로님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장로님의 그 쾌활하신 모습과 통쾌하신 웃음소리, 언제 어디서나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시던 그 모습, 뇌성벽력 같은 웅장한 음성으로 마귀권세들 물리치시던 그 특유하고 권위 있는 기도소리, 힘과 위험어린 찬송소리들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남을 비판하거나 비난하시는 일이 없으며, 교역자와 모든 성도들을 지극히 섬기며,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시고 모든 것을 포용하시며, 교회가 하나 되게 하시며 매월 1독 이상으로 성경말씀을 묵상하신 장로님이 소천하셨음을 인간의 정으로는 슬퍼하지 않을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조사를 드립니다.

장로님께서는 갈렙회에서 기도하실 때마다 회원들이 연로하여 주님 앞으로 갈 날이 멀지 않았으니 주님이 부르실 때 무병으로 가게 해 달라고 항상 기도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기도하신 데로 장로님을 주님께서 무병으로 부르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장로님을 기쁨으로 맞이하시고, 내 착하고 진실된 종아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살았고 충성하였으니 이제 편히 쉬어라고 하시면서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드린 것을 믿습니다. 또 천국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속에 영생복락을 누리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즐겁게 찬양을 드리며 기도하고, 우리 모두 장로님의 그 믿음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권사님과 사랑하시는 유족들께서도 이제 이별의 슬픔을 떨치시고 주님께 더욱 충성하고 복된 생활을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장로님! 언젠가는 우리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오며. 근심, 걱정, 환란, 고통이 없는 하나님나라에서 영원안식하시옵소서. 아멘

2018년 7월 2일

갈렙회원 김 영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