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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회

성경필사후감

  • 김학도
  • 조회 : 575
  • 2020.11.11 오전 07:57

성경 필사 후감(聖經筆寫後感)

나의 사돈(셋째 아들의 장인어른)이 시집가는 자기 딸에게 성경전서를

필사한 것을 물려 주셨다. 나는 필사한 그 성경을 보면서 부럽다는 마음

과 그 분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분적이지만 금번에 지묘교

회에서 성경을 필사한다기에 거기에 참여하였다. 아직도 손이 떨리지 않으며

비록 돋보기를 쓰지만 그래도 성경을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늙으면 잠이

없다는 말대로 초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면 새벽 한 시나 두시에 깨어나게

되어 시간이 많다. 이만할 때 성경을 필사하는 일에 동참하자는 생각에서

였다. 각자가 원하는 성경을 쓰면 그것을 다 모아서 한 권의 필사 성경으

로 만드는 줄 알고 나는 [요한 계시록]을 쓰겠다하고 나눠주는 책에 요한

계시록을 써서 냈더니 그게 아니고 각자 [사복음서]를 써서 가지게 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필사한 책에는 요한 계시록이 맨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사복

음서그리고 요한 서신(1,2,3)과 유다서로 되었다. 견출지를 붙여서 각

성경을 구분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요컨대 필사하면서 느낀 소감이 식거나 사라지지 전에 몇 가지 써 두고자

하는 것이다. 한 구절씩 쓰면서 어떤 구절은 읽을 때 이런 말씀이 있었는가?’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생소하게 느낀 곳이 여러 곳에 있었다. 늘 듣고 하는

말이지만 필사하면서 느낌 소감을 적어두려고 한다.

첫째, 성경은 심령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성경을 읽을 때도 그러했지만, 필사하면서 더 절실히 느낀 점이다. 보통

거울은 나의 겉모습만 보여주지만 성경은 나의 심령을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것이다. 성경 구절을 쓰면서 말로 표현하기에 부끄러운 나의

죄상을 하나하나 지목될 때마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라는 회개의 기도를

하였다. 특히 유다서의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를 쓸 때 나의

목회자로서의 삶을 반성하게 하는 말씀으로 마음에 찔림을 받았다.

 

둘째, 성경은 시대에 대하여 예언해 주는 계시이다

누가복음 2111절을 쓰면서, 깜짝 놀랐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이 말씀

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예언할 때 사람들이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 또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물을 때에 하신 말씀이다. 우리가 산을 바라볼 때 가까운 산만 보이는 것

이 아니라 먼 산도 보이는데 먼 산이 가까운 산 바로 뒤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와 같이 예수님은 가까운 예루살렘 멸망과 동시에 훗날에 있어

날 말세의 징조를 말씀하신 것이다. ‘전염병즉 광복후 우리나라에 몇차례

전염병이 있었다. 그런데 이 번에 일어난 전염병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퍼져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분명히 코로나19는 말세의 징조 중의 하나

이다.

셋째, 계시록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필사하는 자를 덧붙

여서-,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

까움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필사하면서 받는 은혜가 크기

때문이다.

끝으로--- 한 가지 꼭 명심할 것은 성경을 필사했다고 하는 자만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세에 대한 예언의

말씀 앞에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왜 필사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성경을 더 자세히 읽고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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