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대한 책임
내 말에 대한 책임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아버지가
하루는 말을 타고 집으로 가려고 숲 속으로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강도들이 나타났습니다.
강도들이 소지품을 다 뺏고 “이것이 전부냐?”고 하자.
칸트의 아버지는 “그게 전부요” 하고는
그들에게서 빨리 벗어나고자 급히 가는데,
무언가 묵직한 것이 손에 잡혔습니다.
겉옷에 꿰맨 금덩이었습니다.
칸트의 아버지는 다시 강도들에게 돌아가서
금덩이를 내놓으면서 말했습니다.
“조금 전 네 소지품이 이게 전부냐 하고 물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이 걸 겉옷 속에다 꿰매 둔 걸 깜빡했습니다.“
강도들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빼앗은 물건을 모두 되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현대 사회는 정직한 사람들은 바보 같다고 하지만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정직한 한 마디의 말입니다.
위의 글은 어느 지하철역에 붙여 놓은 액자 속의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내 소지품을 다 빼앗아간 강도한테 다시 가서 금덩이를 내 놓다니...
칸트의 아버지는 그렇게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진 것이다.
소지품을 다 빼앗은 강도들이, “이게 전부냐?”고 물었을 때
“그게 전부요”하고 대답한 자기 말에 대한 책임
그 책임을 지기 위해서
칸트의 아버지는 다시 강도에게 가서 금덩이를 내 놓은 것은
바로 내 말에 대한 책임이다.
금덩이보다도 생명의 위험보다도 더 중한 것은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감.
나는 내가 한 말에 대해서 얼마나 책임을 지고 사는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 기일혜 -
- 오늘의 만나에서 옮겨 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