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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추수감사주일의 유래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003
  • 2018.11.23 오후 03:06

 유럽 전역이 종교전쟁을 치룰때,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배를 타고 건너간 청교도들은 신대륙에서의 혹독한 계절을 보내고 첫 추수를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감격과 감사를 생각하면서 1863년 에이브라함 링컨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공식적으로 국경일로 선포해서 지켜 오다가 1941년 법령이 바뀌어 매년 11월의 4번째 목요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한국교회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물론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주일은 그 유래가 다릅니다.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처음으로 결정한 것은 1904, 4회 조선예수교 장로교 공의회에서였습니다. 그 회의에 참석했던 서경조 장로가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 짐을 감사합시다.”라고 말하면서 추수감사절을 제정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그 건의가 받아들여져서 그 해에, 1110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로 하고, 그 뒤로 날짜는 조금씩 수정되었습니다. 이처럼 장로교회가 추수감사절이 자리를 잡아가자 점차 한국교회 전체가 추수감사절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하는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그래서 1921년 장로교와 감리교의 연합충회에서는 한국의 모든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그 날을 미국선교사가 입국(入國)하여 복음을 전한 것을 기념하여 11월 둘째 주일이 지난 수요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수요일에서 주일로, 요일(曜日)을 변경해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바꾸어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에는 특별히 감사헌금을 모아서 선교하는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주일은 이 땅에 복음이 흥왕해짐을 감사하고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 당시 복음화율이 1-2% 밖에 안 되었을 때였고, 가난하고 무지하고 무능하며 나라도 빼앗겼던 때였지만 믿음의 선배들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기쁨과 감격으로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고 특별헌금을 해서 선교사역에 힘썼습니다.

 어렵고 힘든 때지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50:23) 영광 받으신 하나님이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는 추수감사주일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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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주일의 유래
  • 2018-11-23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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