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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빛으로 성탄하신 예수님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947
  • 2018.12.21 오후 12:16

며칠 후면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입니다. 이때에 빛이신 예수님이 성탄하셨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깊어가고 밤이 길지만 어두움은 절대로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긴 겨울밤에도 반드시 새벽은 찾아오고, 아무리 캄캄한 곳이라도 촛불 하나면 어두움은 물러갑니다. 이처럼 빛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어두움은 한 번도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빛은 생명입니다. 빛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빛이 없으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와 풀과 곡식들은 자라지 못합니다. 식물이 없으면 초식동물이 사라지고, 마침내 육식동물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빛이 없으면 빛에 의한 열기도 없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들은 결국 얼어 죽게 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빛으로 성탄하셨습니다. 이 땅에 어두움을 몰아내고 참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육체의 생명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 구원하시려고 빛으로 성탄하셨습니다.

 

일본의 이와하시 다케오는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의 설립자로서 시각장애인들의 희망의 등불이라 불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와세다 대학 재학 중에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엄청난 실망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삶의 희망과 의미도 잃어버리고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 그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니다가 교회에서 멀어졌는데 어느 날 우연히 어느 교회 옆을 지나가다가 방황하는 자여 주님께 돌아오라는 찬송의 가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두 눈이 멀어 칠흑 같은 어둠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던 자신에게 한 줄기 빛이 비취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정말 방황하는 어린양이구나. 주님 곁으로 돌아가야겠구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어두움은 물러가고 새롭게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마음을 잡고 새롭게 공부해서 장애인들을 돕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만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까지 모든 것이 깊은 어두움에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빛이요 생명이십니다. 바라기는 빛이 어두움을, 생명이 죽음을 이기듯이 빛과 생명으로 성탄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고 승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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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으로 성탄하신 예수님
  • 2018-12-21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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