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자족’하는 삶

  • 최광일 목사
  • 조회 : 102
  • 2022.07.30 오후 02:36

자족하는 삶이라고 하는 주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철학자들과 종교인들이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견유학파는 물질적인 소유 자체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자족의 삶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불교의 무소유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의 필요와 욕구를 줄이거나 또는 제거하는 행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자족은 우리의 필요와 욕구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품 그 자체를 인정하되,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통하여 만족하는 삶을 말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난과 비천함을 허락하실 때,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을 인정하면서 만족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와 풍부를 허락하실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물질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그 물질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행하면서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자족하기를 배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난할 때 주눅 들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가난할지라도 당당합니다또한 부요함을 누릴 때 결코 거만하거나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늘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아갑니다.

 

특별히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배움또는 훈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빌립보서 4:11에서 사도 바울은 “...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고백하고, 이어서 12절에서도 “...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이 두 구절에서 배웠다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사용되는데,

11절에서 배웠다 (, 만싸노)’경험을 통한 배움을 의미하고,

12절에서 배웠다 (, 무에오)’신비로운 배움의 과정을 뜻합니다.

즉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을 살아가면서 실제적인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채우시고 공급하심을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자신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험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놀랍고도 신비한 경험을 통하여

바울은 자족하는 삶을 배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지묘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4:13)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자족’하는 삶
  • 2022-07-30
  • 최광일 목사
  • 103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