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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기쁘고 즐거운 인생길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678
  • 2014.12.13 오후 02:07

  요즘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맛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음식 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물리적인 맛이 있습니다. 둘째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화학적인 맛이 있습니다. 셋째는 사회적인 맛이 있는데,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맛있게 요리했다고 해도 누구하고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맛 중에 이 맛이 제일 중요합니다.

  음식만 아닙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누구와 함께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함석헌 선생의 시 중에 “만 리 길을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는 시가 있습니다. 만일 이런 사람이 지금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한다면 든든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용혜원 시인의 시 중에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은 누구인가? 손꼽으면 다정한 친구가 몇이나 될까? 언제든지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네 삶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삶. 친구에 따라서 인생이 좌우됨을 본다. 우리는 일생을 함께 할 친구가 있는가? 그리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과 어디든지 동행할 친구가 있는가?” 만일 이런 친구가 있다면 그도 역시 즐겁고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장애인들이 달리기를 할 때 함께 뛰어주는 사람을 ‘페이스 메이커’라고 합니다. 장애인들이 페이스 메이커가 없이 달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우리 인생도 혼자 달리기 보다는 함석헌 선생이 말한 믿음이 가는 사람, 용혜원 시인이 읊은 친구처럼 어디든지 동행할 사람, 페이스 메이커처럼 함께 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친구.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어디든지 함께 동행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한 동행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처자도 그리고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도 져주실 뿐만 아니라 죄 짐까지 다 맡아주십니다. 그리고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면서 내가 죽는 순간 내 손을 꼭 붙잡고 천국까지 인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앨버트 심슨이라는 찬송가 작가는 “예수님과 함께 가는 인생길이 즐겁고 예수님과 함께 천국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즐겁다.”고 노래했습니다. 바라기는 인생의 모든 짐을 다 져주시고 천국까지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생애가 되셔서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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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쁘고 즐거운 인생길
  • 2014-12-13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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