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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세월을 아끼며 지혜롭게 삽시다.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1489
  • 2014.12.27 오후 03:40

  스피드를 즐기는 어떤 부자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에 가는 차들을 신나게 추월하며 멋있게 달리던 이 부자가 언듯, 자동차 백밀러로 보니까 흙먼지를 날리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뭔가 싶어서’ 싶어서 속도를 줄여서 보니까 닭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닭이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부자의 차를 추월해 버렸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부자가 당연히 차의 속도를 높여서 닭을 추월하려고 뒤 쫓았습니다. 드디어 따라 잡을만한 거리까지 왔는데 닭이, 힐끗 쳐다보더니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망연자실한 부자가 닭 임자를 찾아서 흥정을 했습니다. “그 닭 백만 원에 파시죠?” 그러나 주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부자가 열배나 많은 천 만 원에 팔라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닭 주인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이래저래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부자가 돈과 차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좋습니다. 이천만 원에다가 내 스포츠카까지 얹어 줄 테니까 파세요.” 닭 주인이 잠시 움찔하더니 다시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화가 난 부자가 소리쳤습니다. “도대체 닭을 안파는 이유가 뭐요. 그 이유라도 좀 알려 주시요.” 그러자 주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잡혀야 팔지요!!!”

  세월이 이와 같습니다. 세월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부자가 닭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갑니다. 정말 2014년 첫 주일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일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세월을,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저만치 가버린 유수(流水)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올 해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세월은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를 자세히 생각하면서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그리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바라기는 한 해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며 반성을 하고 다가오는 세월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자세히 주의하며 지혜롭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5-17)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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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을 아끼며 지혜롭게 삽시다.
  • 2014-12-27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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