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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우리의 사랑이 더 풍성하게 되기를

  • 최광일 목사
  • 조회 : 125
  • 2022.03.20 오전 10:39

사도 바울은 옥중에 갇힌 상황 속에서 절절한 사랑의 가슴으로 빌립보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되어, 언젠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에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사랑은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수평적으로 형제, 자매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요일 4:7-8), 하나님 사랑이 없이 형제 자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 자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하는 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해 지기를기도합니다. ‘풍성하다는 것은 충분한 것보다 더 많은 상태를 뜻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중용(中庸) 또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말하면서, 적당한 것이 미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사랑을 하게 되면, 더 주고 싶고 더 나누고 싶고 더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즉 사랑에는 적정선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바울은 풍성해 지기를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지식입니다. 사랑하는 데에도 그렇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 대상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랑하고 믿을 수 있을까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믿고 사랑하라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내가 믿고 내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깊어질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또한 모든 총명이 필요합니다. 총명은 그 대상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대상의 진짜 특징(real nature)을 간파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 다양하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총명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을 미혹하고 유혹하는 많은 시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총명을 가지고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사랑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지묘교회 가족 여러분!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가 이제는 우리를 향한 기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해져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에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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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사랑이 더 풍성하게 되기를
  •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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