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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리더십 부재의 시대

  • 지묘교회
  • 조회 : 1652
  • 2014.09.13 오후 03:12

  수없이 오르내리는 교회갱신은 삶의 방식을 바꾸어가는 실천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교회갱신이라는 이 큰 일을 이끌어 갈 리더십인데 이것이 바로 총회가 안고 있는 시대적 사명이다. 총회는 여론을 선도하고 모든 성도의 행동을 유인하는 리더로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우리 총회와 한국 기독교의 위기는 세속주의, 특히 현세적이고 물량적인 타락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인수와 교회수를 자랑하고 선교사 파송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사항 즉 질적 성장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증거하는 것이 교회 영향력의 급격한 추락이다.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대형 스캔들로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교회가 그 책임을 제대로 감당 못한 각종 폐해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도 교단의 제자교회 문제는 토네이도가 되어 제99총회를 덮칠지 모른다. 경매로 공중분해될 위기 속에서 지난 해 총회 선거에 2억원이 흘러들어갔다는 ‘소위 총회 정치권 2억 로비설’이 터져 진실공방이 거세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마치 한국사회가 고도의 경제성장을 하면서 선진 사회가 된 듯 우쭐댔지만 금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앞에서 국가가 하드웨어에만 단단했지 그 내면은 부실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내실을 다지지 않고 외적 성장을 하다 저성장병에 걸린 것이 오늘의 한국교회요 우리 총회이다. 한국경제가 규모에 비해 현금관리 능력이 부족하여 외환위기가 왔던 것처럼 한국교회 역시 규모에 비해 재정운영이 초보적 수준이라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 총회에는 통일된 교회회계 기준도 없고 회계보고 체제도 미흡하여 통계를 낼 수 없음은 물론이고 정보전달이라는 회계본연의 기능이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한국교회 안에, 아니 총회 안에서 터지는 모든 사건 뒤에는 바로 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재정 때문임을 직시해야 한다.

  교회 재정은 100% 성도들의 헌금으로 채워진다. 따라서 신성한 목적을 가진 돈을 바르게 사용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바친 돈을 쓸 때 정직하게, 깨끗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자. 아이티 문제 같은 교회 역사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 재정 사용을 바르게 하여 리더십 부재의 시대를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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