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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금이 간 항아리 이야기

  • 유은규 담임목사
  • 조회 : 2505
  • 2013.04.27 오후 07:39

금이 간 항아리 이야기

 

어느 목사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글에 약간의 주(註)를 달아서 옮겨 싣습니다.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에는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습니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에 물은 반쯤 비어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세요.”

그 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난 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방울 하나, 흘리지 않은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을 추구합니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며 자신에게 상처를 입혀서 더욱 금이 가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 없는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 없고 금이 가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그리고 금이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하십니다.(롬5:8)

그리고 하나님은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토기장이십니다. 그러므로 죄인인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의인으로 만드시고 금이 간 인생을 아름다운 인생,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인생으로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15:17)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금이 있지만 예수님 안에서 내 인생을 새롭게 하시고 아름답게 하시고 다른 생명을 살리게 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삽시다. 바라기는 새롭게 하시고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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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이 간 항아리 이야기
  • 2013-04-27
  • 유은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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