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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올림픽 단상(斷想)

  • 유은규 목사
  • 조회 : 2124
  • 2012.08.04 오후 01:19

올림픽 단상(斷想)

 

  제 30회 올림픽이 런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8월 4일 오전 6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205개 국가 중에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에 보면 손가락 하나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올림픽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그 중에서 두 가지만 글로 옮깁니다.

 

  먼저 수영 400M 자유형에서 승전보를 들려주리라고 예상했던 박태환 선수가 심판의 오심으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이의(異議)가 받아들여져서 결승전에 올라가서 선전을 했지만 은메달을 땄습니다. 만일 심판의 실수가 없었다면 ‘금메달을 땄을 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그런데 세계수영연맹 관계자는 심판의 실수를 영어로 Human Error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니까 심판도 사람이라서 실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심판은 그저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수많은 시간 동안 해당 분야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한 치의 실수가 없도록 고도의 훈련도 하고 실제로 수많은 경기를 통해 심판을 봐 온 세계적인 베테랑들 입니다. 그래서 심판을 “신(神)이다”는 우스갯소리도 합니다.

 

  그러나 한 치의 오차도 없을 것 같은, 그래서 신과 같은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실수가 있고 오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에 실수가 없습니다. 오판이나 오심도 없는 완전한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우리 인생을 실망시키지 않고 선한 길로 완벽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의 계산과 예상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메달로 예상했던 박태환 선수나 남자 양궁 단체전은 따지 못했지만 예상하지 않았던 유도에 송대남. 사격에 김장미. 펜싱에 김지연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체육회의 금메달 예상과 계산은 주먹구구식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선수는 물론이고 그들과 상대하는 외국 선수들의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입수해서 세밀한 연구. 과학적인 분석. 치밀한 통계를 내기 때문에 거의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오차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계획과 예상은 빗나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잠16:9에서는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하고 예상하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경영을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예상도 해 보지만 하나님은 더 치밀하게 더 완벽하게 우리의 걸음을 정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정오의 빛같이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시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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