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중고등부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17강, 제34문 [양자 됨]

  • 최성훈
  • 조회 : 1816
  • 2013.07.10 오후 01:19

 

샬롬, 연일 무더운 폭염으로 몸이 지치는 날들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하루 하루 지치는 날 속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는 지묘학생 공동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주는 양자됨에 대한 부분입니다.

나눠드린 프린트물을 보신다면 굳이 해설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교안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공부해주세요.

내일 오전 안으로 해설도 올리겠습니다.

자자!! 더운 날이지만 힘들 내자구요..파이팅!!

 

---------------------------------------------------------------------해설

 

*성령님의 역사로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이 땅에서 얻는 유익은 칭의와 양자됨 그리고 성화입니다.(32)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양자 됨에 대하여 배워보겠습니다.

  


  

 

양자 됨은 무엇입니까?

34: 양자 됨이란 무엇입니까?

: 양자 됨이란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자녀들의 수효 속에 받아주시며, 그의 모든 특권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요일3:1~2; 1:12; 8:17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전까지는 자녀가 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만나기전 우리는 어떤 상태였을까요? 그것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1.본래 우리의 상태

성경은 본래 인간의 상태가 마귀의 자녀, 죄의 자녀이며 불순종의 아들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3)

 

2:3은 우리가 본래는 진노의 자녀였다고 말합니다. 본문을 보면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우리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진노의 자녀가 가진 모습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마치 원래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받는 대상이며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인생을 지으신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 교리와도, 신앙의 전통과도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원의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은 스스로를 부정함으로 하나님을 긍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긍정하면서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주를 따르려면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즉 자신의 바람과 욕망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과 뜻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루터는 이것을 십자가의 신학으로 칼빈은 이것을 자기부인의 신학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자녀, 죄의 노예였습니다. 이 사실을 직면할 때, 양자됨의 은혜가 우리 속에 넘치게 됩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삼으셨다니요. 그분을 배반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우리,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호시탐탐 하나님의 복만 노략하고 그분을 나의 사환처럼 여기며 이용하려드는 못된 우리를 자녀 삼으시다니요.

 

 

양자됨이란 이런 진노의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가장 중요한 목적도 바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4:4~5)

 

우리는 이제껏 양자됨의 교리에 대하여는 잘 듣지도 못했고 들어도 이것이 귀한 진리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양자됨이란 이토록 중요한 교리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도 누리는 신앙의 유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자됨이란 무엇일까요?

 

2.양자됨이란

 


 

칭의에서와 같이 양자됨역시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가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의를 주장하려는 타락한 인간의 아담적 본성(원죄)은 계속해서 내가 가진 자격을 자랑하려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만한 어느 정도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생각이지요. 하지만 성경적 개혁주의 신학은 이를 철저히 부정합니다. 구약에서조차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가 그들이 탁월함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명기7:7)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했고 그래서 하나님이 값을 대신 치루사 의를 주시고 이 의를 근거로 하여 자녀 삼아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본격적으로 칭의를 분석해보자면, 오늘 문답에서 답변은 두 가지 방향을 말해줍니다. 그것이 아래에서 설명한 것입니다.

1)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구원받기로 택한 자의 명단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택자의 명단에 들어갔다는 것은 구원의 확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양자됨이란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의 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대학에 합격자 명단에 들어가거나,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자 명단에 들어가도 얼마나 기뻐합니까? 죄인의 노예였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리고 영원한 구원의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감사입니다.

2)하나님의 자녀로서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택자가 된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엄청난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즉 아버지의 것들을 함께 받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 특권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그 전에 이 자녀 됨 자체가 삼위하나님이 주신 합력적 사역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아래에 적어 놓은 이야기입니다.

 

*참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따라 예수님이 그 구원을 이루시고 성령님의 구원의 적용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또 다른 자녀 양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친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최성한 집사님은 왜 제2위이신 하나님을 굳이 성자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렀을까? 그래서 일부 이단들이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니 예수님처럼 신이다라거나 예수님도 실은 인간이었다가 신이 된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빌미를 준 것인가? 하고 고민해보셨다고 했습니다. 참 좋은 통찰입니다. 왜 굳이 하나님은 제2위 하나님은 성자라고 부르셨을까요?

 

구약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도 자신의 장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실 인간을 그의 자녀로 삼으셨지만 인간은 죄와 불순종으로 그 자녀 됨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의 계약을 위반하고 결국 이방인과 구분된 자녀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일에 실패한 인간의 아들들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드린 분,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완전히 가지신 참 아들이신 예수님과 연합할 때 우리는 예수 안에서 예수와 함께 아들 곧 양자가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양자 삼으시려는 성부 하나님의 계획과 의지,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멸하시고 의를 주신 구원의 능력,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효과적으로 부르사 예수님에 의를 우리에게 적용시키심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즉 삼위일체의 합력적 사역으로 우리가 그분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이 자녀됨의 특권은 아래와 같습니다.

 

3.자녀 됨의 특권

1)책임: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염려를 주께서 책임져주시기에 우리의 염려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 됨에 걸 맞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성화)

우리는 특권이라 하면 특별히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권리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은 타락한 인간의 속성 일뿐, 참된 특권은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할 책임을 가집니다. 앞서 에베소서의 말씀에서 보았듯이 진노의 자녀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니다. 마태복음 6장이 말하듯이 먹고 사는 문제는 이방인(비택자)의 문제입니다. 왜냐면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의 먹고 입는 것을 보장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는 먹고 살 것을 염려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를 염려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33절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나머지는 모두 더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먹고 마실지 입을지에 대한 이방인의 근심은 사람을 멸망으로 이끕니다. 아무리 잘 먹어도 잘 입어도 먹고 입는 것에 관한 근심은 영원하며 결국은 자신을 살릴 수 없는 근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염려는 우리를 더욱 거룩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리에 걸 맞는 삶을 살게 합니다. 이것이 다음과에 배우게 될 성화의 모습입니다.

 

2)징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자녀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징계(물리적/인격적)가 따라오게 됩니다.

 

진짜 자녀라면 부모님의 뜻에 불순종할 때 부모님의 사랑에 근거한 징계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미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녀가 바른 길로 걷게 하려는 부모님의 사랑에 표현입니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 역시 징계를 받습니다. 사람 막대기와 지팡이로, 어떠한 환경으로 물리적, 인격적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모습을 닮도록, 죄의 길에 서지 못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분명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의 욕망과 같지 않기에 쓰고 매섭겠지만 그것은 우리를 그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에 근거한 시련입니다.

 

3)상속: 자녀는 부모의 유업을 상속 받습니다. 우리 역시 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믿음으로 연합할 때 그리스도와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노릇하게 됩니다.

자녀는 부모가 가진 재산과 유업을 상속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예수님처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노릇 하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은 예수님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그 나라에 왕처럼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만 언급하자면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이를 천국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박철수 목사의 하나님 나라, 김세윤 박사의 주기도문 강해, 헤르만 리델보스의 하나님 나라, 톰 라이트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등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무척 중요한 개념이니 나중에라도 꼭 공부하시기 바립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뤄지지만 하나님 나라는 이미 이 땅에 시작된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셨듯이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면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의 각 영역을 다스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참 성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새 하늘과 새 땅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신앙인이 현재 세상 속에서 누리는 권세인 것입니다.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찬찬히 복습하시면서 흐름을 만드셔서 수업에 들어가신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해질 것입니다. 위의 해설은 선생님들을 고려한 상세한 해설이고 학생들에게는 교안에 나온 흐름대로만 간단하게 언급하시면서 넘어가시면 됩니다. 아래의 토의문제를 풀어보시면 개념 정리하시고 아이들에게도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화~

 

 

 

토의문제

1.하나님을 믿기 전 우리 인간의 본래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2.양자됨을 대한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해보세요.

 

3.하나님의 자녀 됨의 특권은 무엇입니까?

 

4.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근심과 죄의 종이된 자의 근심은 어떻게 다릅니까?

 

5.이번 공과공부가 나에게 은혜가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웨스터민스터 소교리문답 제17강, 제34문 [양자 됨]
  • 2013-07-10
  • 최성훈
  • 1817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